애니메이션영화20 영화 단다단 사안 후기 - 귀신도 외계인도 안 놀라운, 이 미친 세계관 1. 미쳤는데 멋있다, 이게 바로 단다단입니다영화 단다단: 사안 스토리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신없는데 기가 막히게 재밌는’ 영화입니다. 귀신도 나오고 외계인도 나오고, 사안까지 나오는데 이 모든 게 하나도 안 어색합니다. 무네야는 귀신을 믿고, 아야세는 외계인을 믿는다는 설정 자체가 웃기지만, 이 둘이 힘을 합쳐 싸우는 과정은 진심 멋있습니다. 전투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화려하고, 캐릭터 리액션은 너무 과해서 웃기다가도 진지합니다. 오컬트와 SF, 학원물과 러브코미디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린 느낌인데, 이게 또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보면서 ‘이게 뭐야’ 싶다가도 어느 순간 박수 치며 응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설명하려 들면 복잡하지만, 그냥 보면 순도 100%의 오락 폭탄입니다.. 2025. 6. 13.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후기 - 과거의 감동을 품고, 미래로 날아오르다 1. 익숙한 세계에서 다시 시작되는 서사입니다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새로운 비상 스토리는 기존 3부작의 서사가 종결된 이후, 시간이 흐른 세계에서 시작됩니다. 인간과 드래곤이 이별한 그날 이후, 드래곤은 다시 인간 곁에 나타나지 않았고, 사람들은 그 존재를 전설처럼 기억하는 시대가 배경입니다. 이 영화는 그 전설을 다시 현실로 불러오는 과정을 새로운 주인공과 함께 그려내고 있으며, ‘기억’과 ‘계승’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축을 이룹니다. 팬들에게는 익숙한 드래곤과 비행 장면, 버크 섬의 풍경이 반갑게 다가오며, 시리즈의 감성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과거의 감정 위에 새로운 이야기를 쌓아올리려는 시도가 진정성 있게 담겨 있습니다. 결국 이 작품은 ‘끝난 이야기의 새로운 시작.. 2025. 6. 10. 영화 알사탕 후기 - 작은 사탕 하나에 담긴 마음들 1. 이 알사탕, 그냥 달기만 한 게 아닙니다영화 알사탕 스토리는 제목만 보고 단순한 동화나 어린이용 영화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 영화는 작고 달콤한 사탕 하나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을 이어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특히 주인공 동구가 알사탕을 통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설정은 다소 유치해 보일 수 있으나, 영화는 이를 따뜻하고 진지하게 끌고 갑니다. 동물의 마음을 듣고, 엄마의 과거를 이해하게 되며, 잊고 지낸 아버지와의 기억을 복원해나가는 과정이 담백하게 그려집니다. 이 모든 과정은 어린 시절 우리가 궁금했던 것들—동물의 마음, 엄마의 진심, 아빠의 침묵—에 대한 귀여운 해답처럼 다가옵니다. 어른이 되어도 이 알사탕 하나면, 잠시나마 따뜻한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만.. 2025. 6. 6. 영화 극장판 프로젝트 세카이 부서진 세카이와 전해지지 않는 미쿠의 노래 후기 - 부서진 세계와 전하지 못한 노래가 남긴 여운 1.눈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은 색채의 향연영화 극장판 프로젝트 세카이: 부서진 세카이와 전해지지 않는 미쿠의 노래 스토리는 한마디로 시각적 만찬이었습니다.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다채로운 색감과 현란한 연출은 보는 재미를 확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현실과 가상이 혼재하는 장면에서는 공간감이 극대화되어 마치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주었죠. 미쿠와 친구들의 움직임은 생동감 넘치고, 표정 연출도 섬세하게 그려져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악과 연계된 춤 연출도 환상적이었고, 이 덕분에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아, 이래서 프로젝트 세카이 팬들이 열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2.닿을 듯 닿지 않는 노래의 상징성이 영화의 핵심은.. 2025. 6. 1. 영화 릴로 & 스티치 후기 - 디즈니 감성에 눈물샘 폭발 1. 귀엽지만 위험한 실험체 626, 스티치의 등장입니다영화 릴로 & 스티치 스토리의 시작은 전혀 동화적이지 않습니다. 우주선 안 실험실에서 탄생한 생명체, 코드명 626은 탈출을 감행하고 광활한 은하계를 뒤흔듭니다. 이 실험체는 말 그대로 ‘파괴’를 위해 만들어졌고, 무엇이든 부수고 혼란을 일으키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괴상하고 엉뚱한 존재가 지구, 그것도 하와이의 조용한 섬에 불시착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아이 같으면서도 짐승 같은 이 생명체에게 ‘스티치’라는 이름이 붙고, 인간 세계에서의 적응기가 시작됩니다. 처음엔 혼란스럽고 위험한 존재로 여겨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티치는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의외의 귀여움과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 결국 그는 단순한 ‘외계 생명체’ .. 2025. 5. 25. 영화 극장판 닌자보이 란타로: 도쿠타케 닌자대 최강의 군사 후기 - 도쿠타케 닌자대와 맞서는 최강 닌자의 귀환 1. 천방지축 닌자들의 귀환, 더 커지고 더 웃긴 모험 영화 극장판 닌자보이 란타로: 도쿠타케 닌자대 최강의 군사 스토리는 TV판에서 익숙했던 장난기 가득한 란타로, 키리마루, 신베이 트리오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 작품입니다. 전개는 빠르고 유쾌하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오랜 팬들도 반가워할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첫 장면부터 닌자학교의 평화로운 일상이 깨지고, 정체불명의 닌자 조직 ‘도쿠타케 닌자대’가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중심이 빠르게 잡힙니다. 영화라는 포맷에 맞게 기존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한 액션과 스케일을 보여주며, 시리즈 특유의 개그 감각도 그대로 유지되어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냅니다. 시끌벅적한 모험 속에서도 캐릭터 간의 유대감과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아이들뿐 아니.. 2025. 5. 23.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