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립 후기 - 첫사랑의 설렘과 성장

1. 첫사랑은 설레지만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플립 스토리를 보면 줄리가 브라이스를 좋아하는데, 브라이스는 줄리를 피하고, 그러다가 또 살짝 관심을 보이는 어리버리한 모습이 정말 현실적입니다. 보는 내내 “저거 나도 옛날에 저랬는데…” 하는 공감이 팍팍 옵니다. 줄리는 그야말로 돌진형 첫사랑을 보여주는데, 닭 키우는 소녀가 이렇게 당돌할 줄은 몰랐습니다. 브라이스는 도망가려 하지만 결국 마음이 뒤집히는 과정을 그리는데, 이게 또 귀엽고 웃깁니다. 사랑은 한쪽만 쏟아부어선 안 되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2. 옛날 미국 동네 분위기가 진짜 영화의 맛을 살립니다

영화 플립 스토리를 보면 “와, 저런 동네에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마당에는 닭장과 나무가 있고, 이웃끼리 서로 얼굴 알고 인사하는 그 아날로그 감성이 진짜 따뜻합니다. 특히 줄리가 애지중지하는 그 나무는 거의 영화의 주인공 급입니다. 애지중지하는 나무, 집 앞에 저런 나무 하나 있으면 하루 종일 매달려 놀다가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요. 플립 영화에서는 옛날 동네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영화는 보는 내내 포근하고 웃음이 나옵니다.

3. 부모님 세대의 연애와 교육관이 의외로 웃깁니다

줄리 부모님과 브라이스 부모님의 차이를 보면, 사랑만 해도 배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집니다. 줄리 아버지는 진짜 젠틀하고 이해심 넘치는데, 브라이스 아버지는 속 좁고 잔소리쟁이로 그려집니다. 이 대조가 은근히 웃기면서도 현실적입니다. 특히 브라이스 아빠가 “쟤네 집 애들이랑 놀지 마라” 하는 장면은 어릴 때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잔소리라 더 공감됩니다. 부모님들의 행동과 대사가 진지하면서도 웃음 포인트를 줘서 영화가 가볍지 않으면서도 재밌게 느껴집니다.

4. 닭 키우는 소녀의 깜찍한 반전 매력이 돋보입니다

줄리가 키우는 닭 이야기는 영화의 귀여움과 웃음 포인트를 동시에 책임집니다. “내가 기른 닭의 달걀을 먹으라니!” 하며 울먹이는 장면은 너무 귀엽고 엉뚱해서 웃음이 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자기만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는 강한 모습이 담겨 있어요. 줄리가 키우는 닭 때문에 울고 웃는 줄리 덕분에 영화는 단순한 첫사랑 이야기를 넘어,영화안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는 성장담으로도 읽힙니다. 여러 에피소드 중 닭장 에피소드 덕분에 영화가 훨씬 더 입체적이고 재밌어집니다.

5. 마지막 반전과 성장의 메시지로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영화 마지막에 줄리와 브라이스의 관계가 뒤집히는 장면은 진짜 심쿵 포인트입니다. 처음엔 브라이스가 줄리를 피하고 줄리가 속상해하더니, 결국 브라이스가 뒤늦게 줄리의 진심을 깨닫고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그런데 그 장면이 너무 귀엽고 엉성해서 웃음이 납니다. “이제야 깨달았냐!” 싶은 동시에, 이런 허술한 고백이 더 진심처럼 느껴지는 매력이 있지요. 결국 『플립』은 첫사랑의 두근거림, 어색함, 그리고 성장까지 다 담아낸 영화로, 보고 나면 기분이 참 따뜻해집니다.